오빠 : 서현아 나 오늘 너희 학교 쪽으로 가니까 내가 학교까지 태워다 줄게.
동생 : 정말?
오빠 :빨리 준비 해.
동생 :알았어.
They are in the car now.
동생 :차가 엄청 밀리네?
오빠 :출근 시간 땐 언제나 그렇지 뭐. 그래도 오늘 날씨는 되게 맑다. 그치?
동생 :오늘 날씨 진짜 좋네.
오빠 :학교 생활 재밌냐?
동생 :아니. 너무 힘들어. 취직 준비 때문에 해야 할게 너무 많아.
오빠 :그래? 그럼 내가 힘내라고 맛있는 것좀 사줄까?
동생 :정말? 오빠가 웬일이야? 오늘 좀 이상한데.
오빠 :다음 주 금요일 어때? 괜찮지?
동생 :어 괜찮아.
오빠 :그럼 금요일로 하자.
오빠 :근데 네 친구 미연이도 같이 왔으면 좋겠는데.
동생 :미연이? 미연이는 왜?
오빠 :아니 그냥. 너랑 친하잖아.
동생 :치. 오빠 미연이 좋아하지?
오빠 :아니라니까
동생 :거짓말 하지마. 내가 다 알아. 오빠가 저번에 술 취해서 엄마한테 얘기했다면서? 미연이 좋아한다고.
오빠 :뭐? 에이.. 괜히 엄마한테 얘기해가지고.
동생 :헤헷, 세상에 비밀은 없는 거야.
오빠 :그래. 나 미연이 좋아한다 왜? 좀 좋아하면 안되냐?
동생 :하긴 오빠가 미연이 좋아할 만도 해. 예쁘지, 공부 잘하지, 착하지.
오빠 :야! 걔 데려올 수 있어 없어?
동생 :글쎄.. 근데 오빠가 나한테 그렇게 소리 지르면 안되지.
오빠 :아.. 미안. 미안.. 정말 미안.
동생 :그리고 내가 요즘 돈이 좀 없어가지고..
오빠 :알았어. 알았어. 용돈 줄게. 그러니까 한번만 도와주라.
동생 :헤헷, 그럼 내가 미연이 금요일날 데려 오도록 노력 해 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