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휴가철 가장 바쁜 여행 기간 중 하나여야 할 요즘 여기 레이건국립공항이 한산하기 그지 없습니다. 모니터를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주요 항공사의 비행 스케줄이 취소되었기 때문이죠. 실제 뉴욕, 보스턴, 프로비던스, 뉴왁, 롤리, 심지어 내쉬빌 같은 주요 도시에서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었습니다. 이것도 몇 개 도시만을 예로 든 것입니다.
그리고 워싱턴에서 특히 현재 지면에 눈도 쌓여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결항들은 특히나 승객들을 좌절케 합니다.
“겨울 폭풍도 전혀 없습니다. 약간 비만 내리고 있습니다. 밖에 날씨는 좋은 편인데요. 그래서 절망적입니다. 왜냐하면 여기 비행기들이 이륙이나 출발이 가능한데도 탑승권을 취소하고 다시 구매해야 합니다. 이건 정말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항 사태는 앰트랙에까지 이어졌습니다. 앰트랙은 워싱턴 DC 남부에서 버지니아 일부지역까지의 철도편을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두 주의 주지사들은 필요 시 주 방위군 같은 자원들의 신속한 배치와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이곳 레이건국립공항과 주변 공항은 아주 한산합니다. 크리스마스 이후 오늘 집으로 돌아가려는 승객들은 달가워하지 않는 소식이겠지만 말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Cpr-vFvZx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