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아가 웃을때 호랑이 웃음도 해주세영 ㅎㅎㅎ
호랑이의 웃음
산중에 사는 호랑이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산 밑으로 내려왔겠다. 뭐 벅을 만한 것이 없나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어느 골짜기에 가니까 웬 젊은 농사꾼이 땀을 뻘뻘 흘리며 밭에서 일을 하고 있거든.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윗도리를 벗어제치고 맨몸뚱이로 일을 하고 있더란 말이야. 몸뚱이에 살이 아주 토실토실 올랐어. 그걸 보니 호랑이가 저절로 군침이 도는데, 이거 원 너무 좋아서 웃음을 참을 수가 있다.
'아이구 좋아라. 안 그래도 배가 잔뜩 고프던 참인데 이게 웬 떡이냐. 저렇게 살이 토실토실 오른 것만 해도 좋은데, 나 잡아먹기 좋으라고 옷까지 벗었네.'
내려왔겠다. =>내려왔다
뭐 벅을만한 것이=>뭐 먹을만한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