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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그 이튼날 또 논에 갔지 가 보니 이번에는 개구리가 빨간 구슬을 입에 물고 있다가 툭 뱉어내더란 말이야. 농사꾼이 그걸 주워 가지고 이번에는 집으로 안 가고 곧바로 원한테로 갔어. 그 놈의 구슬을 가지고 있어 봐야 또 원한테 빼앗길 게 뻔하니 아예 일찌감치 갖다 바치는 게 낮겠다고 생각한 거지.
“사또, 이번에는 빨간 구슬을 얻었습니다. 사또께 바치려고 가져 왔습니다.”
그 말을 듣고 욕심쟁이 원은 좋아서 그만 입이 헤벌어지지. 하얀 구슬, 노란 구슬을 빼았아서 쌀이야 엽전이야 산더미만큼 쌓아 두고 사는 것만 해도 좋은데, 또 요술 구슬을 얻게 됐으니 이런 횡재가 어디 있어?
“어, 착한 백성이로다. 어서 두고 가거라.”
그 이튼날 또 논에 갔지 가 보니=>그 이튿날 또 논에 가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