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to recorder:
자연스럽고 부뜨럽게 읽어주세요
친구를 사귈 때 조심해야할 사람이 있다면,
네 말을 끊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말을 끊는 것은
그 사람이 네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뜻한다.
네가 말을 하는 동안 그 사람은
네 말의 뜻이나 그 말에 담긴 네 감정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앞으로 할 말을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은 너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거나,
애초에 상대방을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이거나,
소통에서 듣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사람이다.
친구는 같이 놀러가고,
같이 가십거리를 이야기하는 사이면서
동시에 너의 사랑, 감정, 목표를 공유하는 사람이다.
누군가 탁상공론이라 비웃을지라도
주변의 사건에 대한 심각한 너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자신의 생각 또한 진지하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네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서 들어줄 수 있고,
그런 이야기를 뻔한 소리 혹은 허세로 치부하지 않는,
장난스런 너의 농담과 숙고한 너의 고민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것은 들을 줄 알아야만 가능하다.
-김무티(ttimu)
우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