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해주세용^^
돌아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들로 우리 참 많이도 다퉜었다. 그치?
그래도 그렇게 매번 많이 싸웠었는데도
항상 그때뿐이었지,
돌아서면 아무일 없었다는듯,
언제그랬냐는듯
다시 만나면 서로 마주보고 웃고,
내가 너한테 쫑알쫑알 이랬었고 저랬었고
좋았던일, 기뻤던일, 때론 속상했던일들 말하면
넌 항상 그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 잘 들어줬었잖아.
때로는 오빠처럼 조언도 해주고
내 눈 바라보면서 아빠처럼 따뜻하게 웃어도 주고, 달래도 주고, 그랬었잖아?
나 그런 니 모습이 참 좋았고 참 고마웠다.
그래서 니곁에 더 머물고 싶었었나봐.
"이 사람이라면 내가 믿을수 있겠다.
나한테 상처안주겠구나,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어.
그런데 자꾸만 자꾸만 내 욕심이 커져서
내가 내 생각만 너무 많이해서 그렇게 착한 너를 아프게 했나보다.
니가 힘들어 하는건 외면하고
내가 참 나빴다 그치? 참 많이 미안해.
그렇게 따뜻했던 니 마음 몰라줘서
시간이 많이 흘러간 지난 지금에서야
니가 했던 그 사소한 모든 행동들이 날 위한 배려였다는걸...
고마워. 사랑받는 법을 알려줘서,
그리고 사랑하는 법도 깨우쳐줘서...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어딜가서도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는 그대이시길.
그대가 내딛으시는 걸음걸음마다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 최경수님이 담벼락에 남겨주신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