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고 부뜨럽게 해주세요 그리고 목소리 크게 좀 해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순례자의 노래 (더섯번쩨 부분) 나
시계탑의 전자시계는 일곱 시 이십 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약속시간인 일곱 시에서 이십 분이 지났는데도 그녀가 아는 얼굴들은 하나도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그녀가 앉은 창가에서는 시계탑이 맞바라다보여 일 초 일 초 흐르는 시간을 헤아릴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빛이 한결 명료해지고 도시의 불빛은 깊고 현란하게 돋아났다. 어둠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삼십 분이 지났다. 한산하던 실내는 거의 차다시피했고 그녀는 출입문이 여닫힐 때마다 긴장한눈길을보냈다. 혹시그들이자신을알아보지못한것은아닐까. 그녀는 자신이 첫눈에 쉽게
알아보지 못한 정도로 모습이 변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밖의 어둠을 배면으로 해서 유리창에 음화상처럼 찍힌 얼굴은 자신이 보기에도 낯설었다. 사람들이 세상이
그녀의 일을 잊어주기를 원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그녀는 규칙적인 투약과 주사, 간단없이 찾아드는 나락과 같은 수면과 허기증으로 살을 찌우며 열심히 자신의 모습을 변모시켰고 머리털은 회백색으로 길게 자랐다. 병실을 함께 쓰던 여자가 자기의
머리핀을 훔쳐갔다고 어거지를 쓰며 느닷없이 그녀의 머리털을 뜯을 때까지, 그녀의 손에 한움큼 뽑힌, 회백색 머리털이 자신의 것인 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네들이 자신을 못 알아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혜자는 출입문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옮기고진토닉을한잔시켰다. 벌써한시간이지나고있었다. 유리로 밀패되고난방이잘된실내는역시더웠다. 그녀는코트를벗어의자에걸쳐놓고 답답하게 죄는 목과 가슴의 단추를 살며시 풀어놓았다.
There were some words Korean don't use commonly. I think this is a kind of poem..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