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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Audio Request

anno
107 Words / 1 Recordings / 3 Comments
Note to recorder:

자연스럽고 부뜨럽게 해주세요 그리고 목소리 크게 좀 해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순례자의 노래 (여섯번쩨 부분) 나:
밤이 깊을수록 바람은 심해지고 뜸한 행인들은 코트깃을 바짝 올리고 종종걸음을치거나택시를잡기위해미친듯뛰곤했다. 옛기억을더듬어집으로 가는 방향의 택시 정류장을 찾아 겨우 한 구간을 걸었을 뿐인데도 그 사이 행인들은눈에띄게줄었다. 대신차들이미친듯달리고있었다. 택시정류장 표지가된곳에서도보안등을켜고대기한택시는없었다. 어떻게해야집에갈
수 있는지 도시 짐작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혜자를 괴롭히는 것은 위벽이 쥐어
뜯기는 듯한 허기증이었다. 점심 때 이후 그녀가 먹은 것이란 맹물과 다름없는 진토닉 세 잔뿐이었다는 생각이, 그 시큼하고 떫은 맛의 억울함이 더욱 그녀의 허기증을자극했다. 허기가들때마다늘그러하듯그릇가득한흰밥과기름발라 구운 생선, 뜨거운 파전 따위가 눈앞에 떠올라 그녀는 꿀꺽 침을 삼켰다. 병원에서도늘그랬다. 언제나배가고픈그녀를위해지난여름딸애는닭구이를 보온통에담아면회를왔었다. 눈부시게흰여름모자를쓰고온그애는게걸스레 먹는그녀를보며몹시울었다. 엄마우린모두죄를지어요. 용서해주세요,라고 말하며 잠시의 작별인 듯 인사를 하고 떠난 그애를 아직 본 적이 없었다. 무엇이든먹을수있다면.조금이라도입에넣을수만있다면. 집에가는일이야 그 다음에 생각해도 충분할 것이다.

Recordings

Comments

anno
Nov. 28, 2012

감사합니다!^--^

anno
Dec. 12, 2012

아 목소리 참 좋네요!^^

anno
Dec. 12, 2012

네! 그리고 체 왜브사이트에 울려볼께요 그렇다면 다른 의국사람들도 이 내용을 통해서 한국어를 쉽고 편안하게 공부할수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