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여자 펜싱 기대주 신아람 1초 불운에 눈물...심판 오심에 날아간 메달
[민주신문=김미영 기자]승승장구하던 여자 펜싱 에페의 신아람(26·계룡시청)이 심판의 오심에 결승전 문턱에서 눈물을 쏟았다.
신아람 30일(한국시간)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브리타 하이데만(30·독일)에게 패하며 결승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이날 신아람은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과 연장전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신아람은 하이데만과 세 차례 동시타를 거듭하면서 5-5로 맞선 채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 우선권(득점이 없을 경우 자연적으로 승자가 되는 권한)을 얻어 유리한 상황이었던 신아람은 동점만 유지해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상황이였다.
하지만 문제는 종료 1초 전 문제가 생겼다. 1초를 남기고 신아람과 하이데만은 동시타를 두 번이나 기록했다. 동시타가 두 번이나 나왔는데도 1초는 지나가지 않았다. 사실상 시간이 멈춘 셈. 결국 1초를 남기고 세 번째로 재개된 경기에서 신아람은 하이데만의 공격을 허용하며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이에 심 코치와 대한펜싱협회는 정식 제소 절차를 거쳐 끝까지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하이데만이 승자가 됐다.
이같은 불운한 상황에서 31일(한국시간) 동메달결정전에 나선 신아람은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1위 쑨위제(20)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11-15로 패했다.
우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