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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젯밤 안양천(집 근처의 개천)에 밤 산책을 갔던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어제는 한국의 공휴일인 '개천절'이었습니다. 그 뜻을 풀이하자면 '하늘이 열렸다'라는 뜻이며, 한국 건국 신화에 바탕을 둔 한국 민족의 정신적인 생일인 셈이지요. 그래서 덕분에 하루를 편히 쉬고 밤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정말 오랫만이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인라인을 둘러메고 짱아와 베티를 데리고 남편과 집 근처 안양천에 나가 보니, 많은 사람들이 나와 산책도 하고, 자전거도 타며 가을 밤 공기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이미 캄캄해진 어두운 밤이였지만 운동을 하러 나온 주민들이 적지 않더군요.이길은 한강으로 연결 되어 있지만, 우리는 트랙이 있는 운동장으로 갔습니다. 그곳은 인라인 트랙이 있어 주변에는 조깅이나 달리기를 할 수 있고, 인라인을 탈 수 있도록 만들어 둔 주민들의 운동장입니다.며칠전부터 갑자기 날이 쌀쌀해지더니, 밤엔 제법 찬기운이 감돌아 추운 겨울이 멀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이가 든 베티는남편을 따라 트랙을 걸었고, 베티보나 젊은 짱아는 인라인을 타는 나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하 ㅡ 정~말~ 오랫만이네요! 이렇게 인라인을 탄지 1년 ? 작년 밤에 여기서 베티와 짱아 사진을 찍고 일기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인라인을 신고 달리니 짱아는 마냥 신났습니다. 하하하 - - 보세요!짱아와 함께 달리다가 핸드폰을 꺼내서 달리는 우리 이쁜 짱아의 뒷모습/ 엉덩이를 찍어 보았습니다. 인라인을 타면서, 한손으로는 짱아의 목줄을 잡고, 한손으로는 핸드폰을 들고 찍느라 화면이 흔들리고, 또 어두운 밤이라 잘 찍지 못했습니다.인라인 속도도 못내고 살살 달리며 찍었는데, 여러분 우리 예쁜 짱아의 뛰는 모습을 보아 주세요. 정말 신나게 잘 달리지요? 일단 동영상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참! 그리고 요즘짱아가 미용을 못해서 그 몰골이 아주 말이 아닙니다. @_@ .
그래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목욕을 시키고 미용을 했습니다. 네, 제가 직접 털을 깍아 준거죠. 네- 베티와 짱아 미용은 제가 직접 한답니다.
첫 번째 사진은 목욕을 마치고 소파에 엎드려 쉬고 있는 '베티'와 '짱아'입니다.두 번째 사진은 집에 돌아 가기전 마트에 들러서 남편과 간단한 저녁을 먹은 푸드코트의 음식 메뉴들 모습입니다.세 번째 사진은 우리 부부가 먹은 "제육볶음 쌈밥"입니다.

http://lang-8.com/117072/journals/1126502

.（*，아, 그리고 한국어 일기 녹음은 이번 주말에 모아서 한번에 할 계획입니다.I`ll record this week`s Korean entries on this weekend together.）

Thank you, Tho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