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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Audio Request

karolinereis
176 Words / 1 Recordings / 0 Comments
Note to recorder:

natural speed please

차원문은 좀처럼 쉽게 열리지 않았는데, 설사 열리더라도 상태가 불안정한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이건 솜씨 좋은 고양이라도 딱히 해결책은 없는 문제였다. 이따금씩 유미는 요들들이 며칠 동안 차원문을 기다리는 모습을 구경하곤 했다. 요들들은 특정한 아치와 동쪽 별이 정렬되길 기다리거나 늪지 백합 사이를 거닐며 진흙 속에서 피어오르는 은빛 꽃봉오리를 찾아 헤매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수고를 들인 후에야 차원문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관문의 서'라는 마법서를 지니고 있던 노라는 마법서에 그려진 곳이라면 어디든 이동할 수 있었다. 차원문을 열고 빛나는 종이로 뛰어들기만 하면 순식간에 목적지에 도달했다. 물론 차원문을 통과하면 뒤이어 마법서도 저절로 따라왔다.

사실 유미는 관문의 서 자체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별빛조차 보이지 않던 어느 밤, 깡총불과 함께 달빛나방을 쫓으며 놀다 집에 돌아와 보니 주인이 어딘가로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황급히 책상 위에 놓인 마법서를 펼쳤지만, 중간중간 페이지가 완전히 찢겨나간 흔적이 보였다. 제목을 읽지 못했기에 유미는 다급히 관문의 서를 '책'이라 불렀다. 목소리에 반응한 듯 관문의 서가 꿈틀거렸다. 유미는 팔랑이는 종이를 통해 마치 책의 생각이 읽히는 듯했다. 비록 귀로 들을 수는 없었지만 책의 목소리는 점점 뚜렷해졌다. 마침내 유미는 노라가 매우 위험한 장소로 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떠나면서 차원문을 파괴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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